옛날 한 언덕에 뿌리가 하나인 두 나무가 자랐습니다. 한 나무는 큰길 쪽으로 가지를 뻗어 지나가는 사람 누구에게나 그늘을 내주었습니다. 다만 독 열매가 열리는 가지 몇 개에는 울타리가 둘려 있었습니다.
다른 나무는 담장 안 약초밭에 섰습니다. 약초밭 문은 허가를 받은 약초꾼과 석공에게만 열렸습니다. 이 나무는 울타리를 덜 둘러, 그들은 독 열매가 열리는 가지까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.
마을 사람들은 두 나무를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렀습니다. 그래도 땅 밑에서 두 나무는 같은 물을 마셨습니다.